연습장이나 스크린 골프에선 잘 되던 샷이 필드에만 나가면 헤매는 경우가 있다.
특히 공이 내리막이나 오르막에 있을 때 더 하다.
그건 당연하다. 연습장이나 스크린 골프에선 내리막이나 오르막 샷을 할만한 조건이 되지 않거나 또 된다고 하더라도 충분하게 연습할만한 환경이 아니다.
제대로 연습을 못하고 낯선 조건에서 샷을 하다보면 실수를 하게 마련이다.
이번 호에선 공이 내리막에 있을 때 실수하지 않고 제대로 치는 법을 알아보자.
공이 자신의 몸보다 아래 쪽에 있거나 왼쪽 발이 오른쪽 발보다 낮게 쏠려 있을 때 어드레스를 어떻게 하고 또 스윙은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점검해 보자.

•1989년 6월 서울 출생
•한국외대 국제스포츠레저학과 졸업
•KLPGA 2008년 수석 입회
•한국외대 레슨 프로 스카이연습장 대학생 지도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표모델
•‘미녀 골프에 반하다’ 유튜브 레슨 (태국편)
•BK 골프연습장 소속 프로 Tel : 031-707-8898
•Team ANEW GOLF 소속 프로
어깨, 골반, 무릎이 내리막 기울기와 평행되게 자세를 취한다
사진에서처럼 어깨와 골반, 무릎을 내리막 기울기와 평행되게 자세를 취한다.
쉽게 얘기하면 평지에서 취한 어드레스 자세를 오른쪽으로 기울여놓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내리막에선 이런 어드레스 자세가 아주 중요하다.
지면이 평지가 아닌 내리막인데도 평지에서처럼 어드레스를 취하면 클럽헤드가 너무 일찍 스윙의 최저점에 도달하게 돼 공 뒤쪽 지면을 때리게 된다. 내리막일수록 뒷땅을 많이 때리거나 몸이 일어나 토핑을 하게 된다.
내리막에서 어드레스를 제대로 취하려면 사진에서처럼 클럽을 양손으로 잡고 클럽이 지면의 기울기와 평행하는지 체크해 보자.
어드레스가 제대로 되면 공을 치기가 한결 수월하다.
내리막에서 올바른 셋업 자세
• 체중은 왼발에 더 실어주자
내리막에선 공을 먼저 맞히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공은 양발 한가운데에 놓거나 약간 더 오른쪽 발쪽에 놓는다.
체중은 70% 정도를 왼발에 둔다.
높은 곳보다 낮은 곳에 무게 중심이 있으면 안정된 자세다.
이런 자세가 되면 평지에서 스윙을 할 때처럼 클럽이 쉽게 공을 맞추고 지나가게 된다.
•척추와 무릎 각도를 유지하자
내리막에서 샷을 할 때는 평지에서와 달리 몸이 아래위로 움직여 클럽이 뒷땅을 때리거나 토핑이 발생할 수 있다.
안정된 자세에서 공을 정확하게 맞추기 위해선 셋업 때 취한 자세대로 척추와 무릎을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내리막에서 올바른 백스윙
아마추어 골퍼들은 내리막에서 슬라이스를 내거나 뒷땅을 치는 경우가 잦다.
어드레스를 잘 취하고도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은 백스윙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TIP. 내리막에서 하는 백스윙은 기울기가 클수록 가파르게 된다.
이때 체중이 왼발에 너무 과도하게 몰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TIP. 내리막에서 공을 치면 공은 탄도가 낮아진다. 대신 평지에서보다 더 많이 굴러간다.
이런 점을 감안해 백스윙 때 클럽을 빨리 들어올려 로프트 각을 더 크게 만들어줘야 한다.
가파르게 스윙을 하란 얘기다.
거리가 짧을 때는 클럽페이스를 더 열고 스윙해야 한다.
백스윙은 평지 때에 비해 ¾ 정도로 하자
평지에서처럼 지면에 평행하게 테이크 백을 하게 되면 오른발 쪽이 높으므로 클럽헤드가 지면을 때리게 된다.
스윙은 풀스윙보다는 ¾ 정도가 좋다.
내리막 기울기가 심할수록 백스윙을 과도하게 하면 중심을 잡기도 어렵고 스윙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클럽페이스는 약간 닫고, 낮은 백스윙으로 ¾ 스윙을 하자.
거의 팔로 친다는 느낌을 가져야 한다.


내리막 기울기를 그대로 따라가자
위 사진에서처럼 임팩트 이후 양팔을 쭉 뻗어 클럽헤드가 내리막 기울기를 따라 폴로 스루가 이뤄지게 해준다.이 사진을 왼쪽으로 기울여 보면 평지에서 하는 자세와 똑같다. 그러나 왼쪽 사진은 이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사진을 왼쪽으로 기울여 보면 몸이 완전히 뒤로 기울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평지에서 몸이 뒤로 기울여져 있으면 중심을 잡기도 어렵고 스윙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그런 상태에서 공을 제대로 맞추기 어려운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내리막에선 공의 탄도가 낮아지고 런이 커지므로 평지에서보다 한 클럽 짧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반면 오르막에선 공의 탄도가 높아지고 런이 작아지므로 한 클럽 큰 것을 잡아야 한다.
댓글이 닫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