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YP골퍼입니다.

노캐디 플레이가 더 좋은건가?

며칠 전 윌리힐리 컨트리클럽에서 라운딩을 할 때 캐디 파업으로 노캐디 플레이를 했었습니다. 항상 캐디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플레이를 해야하는 골퍼의 마음을 또 한번 더 느끼게 되어 이 글을 씁니다.

한 골퍼가 저에게 질문을 합니다.

A : 나 공 좀 치고 연습, 운동삼아 걷고 룰도 어느정도 아는데 굳이 라운딩 할 때 캐디 필요한가?

하긴 뭐…라운딩 가면 카트운전하고 공 닦아주고 그게 다 인거 같은데

저는 그럴때마다

JYP : 연습장에도 캐디가 필요하겠죠

공부를 혼자 잘 할 수 있다면 학교에 선생님도 필요 없고 운전 잘하신다면 네비게이션도 필요 없죠.

캐디는 골프클럽을 들어주고 골프채, 공 따위를 닦고 있는분이 아닙니다.

플레이어가 코스위에서 최상의 플레이를 하기 위해 선수의 컨디션부터 오늘의 스윙스타일을 파악하여 최상의 스코어를 내기 위해 진심어린 조언을 해 주는분이 바로 캐디 입니다.

캐디는 골프룰, 용어를 정확히 숙지하고 있어야 하며 R&A에서 규칙이 변경될때마다 오차 없이 항상 숙지하여야 합니다. 특히 골프장의 컨디션과 그날의 그린스피드 등을 정확히 인지하여 이러한 정보를 선수에게 전달하여 도움을 주는 골프플레이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조력자의 역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캐디의 역사는

‘최초의 여성 골퍼’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메리 스튜어트(Mary Stuart, 1542~1587년) 스코틀랜드 여왕은 늘 어린 병사를 옆에 두고 시중을 들게 했다. 골프를 할 때도 마찬가지.

프랑스 귀족 출신인 메리 여왕은 그 병사(사관생도)를 프랑스어로 ‘르 카데(Le Cadet)’라고 칭했다. 이것은 ‘형제 중 막내’를 뜻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이후 ‘카디(Cady)’와 ‘캐디(Caddy)’로 변화를 거치고 요즘의 ‘캐디(Caddie)’가 됐다는 게 가장 보편적으로 알려진 내용이다.

고서에 따르면 18세기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물을 배달하는 소년을 가리켜 캐디라고 불렀다. 당시 사람들은 택시 요금과 비슷한 가격으로 이 캐디를 이용했다. 가끔 캐디가 물 대신 골프 클럽을 운반하는 경우도 있었다. 아마 이때부터가 아닌가 싶다. 다양한 물건을 배달하던 소년이 본격적으로 골프 클럽을 골퍼에게 건네는 일을 시작한 게 말이다.

캐디는 골프룰, 용어를 정확히 숙지하고 있어야 하며 R&A에서 규칙이 변경될때마다 오차 없이 항상 숙지하여야 합니다. 특히 골프장의 컨디션과 그날의 그린스피드 등을 정확히 인지하여 이러한 정보를 선수에게 전달하여 도움을 주는 골프플레이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조력자의 역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른 하나는 웨일스어인 ‘카드(Cad)’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설이다. 14세기에 만들어진 웨일스의 고서 <카드 고데아이(Cad Goddeau)>에서 이 단어를 찾아볼 수 있다. 전설적인 마법사가 나무를 움직여 군대와 싸우는 내용이 담겼다. 여기서 카드는 ‘전투’나 ‘테스트’ 등을 뜻하는 단어로 쓰였다. 어떤 연유에서 비롯됐는지 정확하게 명기되어 있지는 않다. 아마도 골프라는 전투에서도 마법을 부려 도움을 주는 이가 옆에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 있는 것은 아닐까 미루어 짐작해 볼 뿐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을 포함 여러 나라에서의 캐디의 인식은 그닥 좋지는 못하는게 현실입니다.

저 역시 대한민국 사람이지만 특히 동남아에서 한국남자들이 골프장에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사실 대한민국만 팁(Tip)문화가 활성화가 안되어있지만 골프장에서는 팁 문화가 빈번히 보입니다. 이런 한국남자들이 동남아인 태국이나 필리핀등으로 가서 골프장 캐디에세 팁을주면서 부터 한국남자들이 인기가 많아졌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직접 가서 본 경험으로는 소문이 사실 같기도 합니다. 당시 선수생활이였던 저는 연습에 몰두하기에 팁은 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팁을 받기 원하는 캐디들은 불만을 표출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골프라는 스포츠 정말 신사의 스포츠입니다.

어떤 스포츠가 경기중에 옆에 누군가가 따라 붙어서 다니는 스포츠가 있을까요?

캐디는 그 누가 옆에 있어도 경기 룰에 아무런 제한을 안 받습니다.

그래서 간혹 여자프로들은 남자친구를, 남자프로들은 친한 친구한테 부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선수의 컨디션에 무엇이 가장 적합한지는 선수의 선택이니까요.

불친절한 캐디도 있겠지만 캐디가 불친절하다면 왜 그런가 한번쯤 생각해보고 본인의 플레이에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A : 그렇구만 그럼 캐디는 라운딩 중 골퍼의 골프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들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이구나! 그러니 공과 클럽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들어 주는거구만! 코스설명도 자세히 해주고~ 이제야 알겠어!

JYP : 그렇습니다. 클럽과 공이 지저분하다면 스윙하는데 방해요인이 되니까요. 앞으로 캐디에게 항상 감사한마음으로 라운딩하시면 골프스코어도 좋아진답니다! 캐디도 사람입니다. 항상 존중해주고 친절하게 대해주신다면 골프라운딩이 더 즐거워지는건 보장합니다.

A : 고맙네~

윌리힐리컨트리에서 노캐디로 첫 라운딩을 했었는데 코스도 모르겠고 정말 답답해서 미칠 지경이였습니다. 앞팀과 안전에 문제가 될 수 있고 코스공략, 그린에서의 조언등을 못 받았습니다. 그러고 며칠 뒤에 다른 골프장을 방문했을땐 캐디가 있어 너무 감사하게 라운딩을 하였습니다.

전국의 모든 캐디님들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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