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과 임성재가 한국 남녀 골프 역사를 새로 썼다. 고진영과 임성재는 한국시간으로 2021년 10월 11일 열린美 LPGA, PGA 투어에서 동반 우승을 기록했다. 고진영은 이날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에서 열린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우승하며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임성재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에서 최종합계 24언더파 260타로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이 같은 날짜에 PGA와 LPGA 투어 대회를 동시에 제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같은 주말에 한국 선수들이 PGA와 LPGA 투어 등 대회에서 동반 우승한 사례는 세 번이 있었다. 가장 먼저 2005년 10월 최경주와 한희원이 ‘동반 우승’을 했는데, 당시 한희원이 우승한 LPGA 투어 ‘오피스디포 챔피언십’이 대회 도중 악천후로 예정보다 하루 늦게 끝났다.

이듬해인 2006년 10월에도 최경주와 홍진주가 같은 주말에 우승 소식을 전했다. 최경주는 미국에서 열린 ‘크라이슬러 챔피언십’이었고, 홍진주는 국내에서 열린 LPGA 투어 ‘코로롱하나은행챔피언십’이었다. 역시 하루 차이가 났다.

이어 2009년 3월 양용은과 신지애가 세 번째 동반 우승을 엮었지만 이때는 신지애의 대회가 싱가포르에서 열려 한국 날짜로는 하루 먼저였다.
LPGA 투어는 아니지만 2016년 8월 박인비가 ‘2016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다음 날 김시우가 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당시에도 박인비의 경기가 하루 먼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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