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대세’로 떠오른 박민지(23)가 2021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KLPGA 대상 시상식에서는 4개 트로피를 챙겼다. 대상과 상금왕, 다승왕 부문 트로피를 휩쓸었고, 1승 이상 거둔 선수에게 주는 특별상을 받아 4관왕이 됐다.

박민지는 2021년 4월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를 시작으로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대상 포인트(680점)와 시즌 상금(15억 2,137만 원)과 다승 모두 1위에 올라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특히 상반기에만 6승(개인 통산 10승) 고지를 밟으며 새 역사를 썼다. 시즌 상금은 7월 초 기준 11억 원을 돌파했다. KLPGA 투어에서 7월 기준 시즌 6승과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 선수는 박민지가 최초다. 또한 K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15억 원을 돌파하는 진기록도 남겼다.
박민지는 “투어 생활 5년 동안 대상은 내가 받을 수 있는 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수상이 꿈만 같다. 한해 1승을 넘게 한 것이 무척 행복하고, 다승왕도 의미가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시즌 최다 상금으로 상금왕을 받은 것에 대해선 “KLPGA 투어 상금 규모가 많이 커졌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우승 상금이 큰 대회에서 우승을 많이 해 운도 따랐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일단 1승이 목표다”라며 “동계훈련은 국내에서 할 예정인데, 올 시즌 끝날 무렵부터 체력을 좋게 유지하지 못해 체력운동에 많이 신경 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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