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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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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만에 처음으로 LPGA투어 메이저 우승 못하고 도쿄올림픽서도 노메달

한국 여자골프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던 한국 여자골프는 올 시즌 그 위세를 잃고 있다.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5개 메이저 대회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하고 8월 초 일본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에선 노메달이었다. 그것도 4명이나 출전하고서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빼앗겼다. 9월 10일 현재까지 올해 열린 LPGA 투어 22개 대회에선 겨우 3승을 올리는 데 그쳤다. 초라한 성적이다. 거의 해마다 차지했던 LPGA 투어 신인왕 등 개인 타이틀에서도 한국은 무관에 그칠 위기다. 올해의 선수상, 최저타수상, 상금왕에선 미국의 넬리 코다가 압도적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신인왕은 태국의 패티 타바타나킷이 유력하다. 한국은 왜 그렇게 됐을까. LPGA 투어에서 한국 여자골프의 현주소와 그 원인에 대해 살펴보자.

KLPGA 정규투어는 지금 박민지(23) 천하다. 6월 23일 현재 박민지는 올 시즌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10개 대회 중 9개 대회에 참가해 5승을 거뒀다. 우승 승률 55.5%다.
6월 20일 끝난 메이저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 3억원의 우승상금을 더해 올해 받은 총상금만 9억4804만7500억 원이다. 참가 대회당 평균 1억533만8611원을 벌어들였다.
세계랭킹도 19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그가 10승에 15억 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시즌10승, 총상금 15억 원 돌파면 모두 신기록이다. KLPGA 정규투어는 올 시즌 총 32개 대회 중 22개 대회를 남겨두고 있다.
지금까지의 승률이라면 15승도 불가능하지는 않다.
박민지의 앞을 가로 막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오직 자신과의 싸움이다.

글 김대진 편집국장 / 사진 조도현 기자, KLPGA